브릭북스 Brick Books 일상의 빈틈에 쌓는 작은 울림
크고 단단한 건물도 한 장의 벽돌을 쌓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시간이 지나도 단단하고, 그 멋을 더하는 벽돌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가 쌓이는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분기별로 새로운 테마와 함께 세심하게 큐레이팅한 책을 소개하는
'가로수길에서 가장 작은 서점, 브릭북스' 입니다.
7th Curation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무엇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것을 매일 생각하는 것이 시인인 저의 일입니다.
그러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는 것이 또한 저의 일입니다. 억지로 손에 쥐려 하면 자꾸 손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아름다움인 까닭입니다.
아름다움이란 참 어렵고 복잡한 것이지만, 제가 단 하나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삶의 아름다움을 예민하게 발견하는 능력이야말로 우리 삶을 보다 풍요롭고 선한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능력이란 사물의 가능성을 넓히는 일이고, 그렇게 우리 삶의 여러 가능성을 넓힘으로써 우리의 삶은 진정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